그리스도인은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는다

지난 주 생애의 빛 선교기관이 말씀보존학회가 그들 교리의 위험성을 성경적으로 비평한 것을 반박한 글을 지상에 발표하였는데, 이 글에서 그들은 말씀보존학회가 몇 년 전에 시한부종말론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단체들(이장림의 다미선교회 등)과 동류인 것처럼 독자들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의문을 가진 여러 독자들로부터 사실을 확인하는 문의가 들어왔기에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필요를 느꼈다.

본회는 그동안 한국 기독교에 난무하는 수많은 이단의 교리를 그들의 책자와 tape 등에 공개된 자료에 근거하여 성경적으로 바르게 비평함과 더불어 한국민들에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성경대로 믿는 믿음을 소개해 온 바 있다. 이런 비평을 쓰다 보면 이단들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생애의 빛은 아무 근거도 없이 오직 편견에 근거한 추측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말씀보존학회는 몇 년 전에 비밀 휴거 날짜를 정해서 한인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자들과 매우 유사한 가르침을 따르는 분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비밀휴거론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시한부 종말론을 받아들임으로써 몇 차례의 웃지 못 할 소동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70회에 걸쳐 한국일보, 벼룩시장 등에 글을 썼지만 한 번도 비밀 휴거 날짜를 정해 가르친 적이 없으며 결코 시한부종말론을 표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본회에 대해 이런 식으로 글을 쓴 것이다. 그들은 “휴거 = 세대주의적 종말론자 = 시한부종말론자(?)”라는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그 틀에 맞추어 본회를 시한부 종말론자들과 같이 분류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휴거는 분명한 성경 교리이다. 한국 교회들이 이 휴거의 교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기 때문이며, 혹 믿더라도 다미선교회와 똑같은 이단으로 몰릴까봐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다. 그런데 그 틈을 타 안식교 교리(계명을 지키기 않으면 구원을 잃어버린다고 가르침)를 가르치는 생애의 빛 선교기관이 나와 휴거의 교리를 이단 교리로 모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서 복된 소망(딛 2:13)을 앗아가려는 마귀에게 일조를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휴거는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다.

                            16“...주께서...하늘로부터 친히 내려오시리니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그리고 나서 살아남아 있는 우리도 공중에서 주와 만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올라가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히 주와 함께 있으리라”

                            16For the Lord himself shall descend from heaven with a shout, with the voice of the archangel, and with the trump of God: and the dead in Christ shall rise first:
                            17Then we which are alive and remain shall be caught up together with them in the clouds, to meet the Lord in the air: and so shall we ever be with the Lord.

                        

데살로니가전서 4:15-17, 고린도전서 15:51-56 참조한글킹제임스성경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무덤에서 일어나고, 그 일이 일어날 당시에 살아 있는 성도들은 구름 즉 대기권 속으로 오신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끌려올라간다’(휴거 즉 rapture는 ‘낚아채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분명히 말씀하지 않는가? 우리보다 2000년 전에 살았던 사도 바울도 이러한 주님의 오심을 기다렸고(빌 3:20,21, 딛 2:13), 베드로도(벧후 1:16), 야고보도(약 5:7), 요한도(요일 2:28), 신실한 믿음의 선배들도 모두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고대했으며, 그것도 생전에 오시기를 소망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주님의 다시 오심을 소망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은 재림을 기다린답시고 일도 안하고 무질서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엄중히 책망하고 있다(살후 3:7-12). 따라서 사이비 단체들이 휴거를 기다린다 또는 대환란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교회에 재산을 바치라고 종용하고 생업을 그만두고 집단 생활에 들어가는 등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성경과는 거리가 먼 행태이며 휴거를 광신으로 치닫게 하는 거짓 교리로 몰려는 사탄의 계략이다. 사탄이 이 교리를 싫어하는 것은 이 소망이 우리의 삶을 정결케 하기 때문이며(요일 3:3) 주님의 다시 오심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의 면류관’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사탄은 사람들이 구원받기 전에는 구원을 못받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다가 구원을 받고 나면 성경 말씀대로 열매맺는 삶을 살아 주님으로부터 영원한 상급을 받지 못하도록 갖은 계략을 동원한다. 또한 성경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정확한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한다(막 13:32, 행 1:7). 따라서 주님의 재림 연도와 날짜를 정하려는 시도는 다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사람들이 휴거를 믿지 못하게 하는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생애의 빛의 결정적 오류는 그리스도인들이 대환란을 통과한다고 믿는 데 있으며 그들은 엉뚱하게도 살전 4:15-17가 대환란 후에 이루어진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대환란은 성경에서 ‘야곱의 고난의 때’라고 불린다(렘 30:7).

이 때는 자기들의 왕을 거부한 ‘야곱’ 즉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는 때이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심판을 받는 때가 아니다. 사도 바울도 성도들에게 주님의 오심을 소망하라고 했지 대환란을 통과할 준비를 하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환란 기간 동안에 구원받는 무수한 사람들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목베임당해 죽는 사람들이다. 어째서 그것이 우리와 다른 구원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가?

지금 우리중에 짐승의 표를 안받아서 구원받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물론 어느 시대에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것이요 인간의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대는 문자 그대로 아무 행위도 없이 ‘값 없이’ 영생을 받는 것이다. 그 기관이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들이 은혜로 인한 구원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마지막 때인 지금 성경을 잘못 해석하여 인 받으라는 사람들, 적그리스도의 표를 받지 말라는 사람들, 집단 생활에 들어가 대환란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서 더욱 심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휴거와 동시에 은혜로 구원받는 때가 끝이 나면 그때는 전무후무한 대환란의 시작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끝까지 견디고 죽기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말아야 구원받는 때가 온다. 그 때가 오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순수한 은혜의 복음을 듣게 하는 것이 주님의 명령이요 우리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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