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처럼 행세하는 목사들과 신부들

                            6“그러나 네게 이것이 있으니, 즉 네가 니콜라파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이라. 나 역시 그것을 미워하노라
                            15그리고 네게 역시 니콜라파의 교리를 지키는 자들도 있도다.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

                            6But this thou hast, that thou hatest the deeds of the Nicolaitanes, which I also hate.
                            15So hast thou also them that hold the doctrine of the Nicolaitanes, which thing I hate.

                        

요한계시록 2:6,15한글킹제임스성경

‘니콜라’는 ‘니카오’(지배하다)와 ‘라오스’(평범한 사람들)의 합성어로 평신도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분하지만 성경에는 그런 구분이 없다. 예수님께서는 이 니콜라파의 교리와 행위를 미워하셨는데, 초대 교회 시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이 교리는 카톨릭교회에서 철저히 지켜지고 있으며 오늘날 많은 개신교회들이 이를 그대로 본받고 있다.

물론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 제도가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제도로서, 제사장은 성전에서 섬기며 백성을 위해 여러 가지 제사를 드리는 임무를 맡았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 가는 길이 열려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들은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각종 예물을 드렸으며, 제사장의 손을 통해 동물 제사를 드림으로써 죄 사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써 구약 시대는 끝나고 은혜의 시대가 열렸다.

그 증거로 하나님께서는 성소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를 나누는 두터운 휘장을 위로부터 둘로 찢어 버리셨다.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동물의 피를 들고서 자신과 백성의 죄를 위하여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에 이제는 대제사장이 아닌 누구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19“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로 인하여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나니, 
                            20그가 우리를 위해 바치신 새롭고 살아 있는 길로 휘장, 곧 그의 육체를 통하여 들어가느니라”

                            19Having therefore, brethren, boldness to enter into the holiest by the blood of Jesus,
                            20By a new and living way, which he hath consecrated for us, through the veil, that is to say, his flesh;

                        

히브리서 10:19-20한글킹제임스성경

더 이상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제사장이라는 중보자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시라”(딤전 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사제들(priests, 즉 제사장들)을 세우고 그들 자신이 마치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무언가를 하는 양 행세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이요, 무수한 사람들을 속이는 짓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사제가 죄를 사해 준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 신자는 사제한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지은 것이다.

죄 사함은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며, 그것도 주기도문이나 마리아에게 바치는 기도를 외우거나 성당에 촛불을 켜 둔다고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받는 것이다.

오늘날 개신교회들은 어떠한가? 많은 목사들이 권한을 남용하여 복 받고 싶으면 주의 종을 잘 섬겨라, 주의 종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 받는다는 등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암시로 성도들에게 멍에를 씌우고 있다. 그러나 신약의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이 아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돌보는 목자(shepherd)요 감독이요 장로이다. 목사의 자격은 디모데전서 3:1-7, 디도서 1:5-11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더러운 이익’을 탐내서는 안 되고(딤전 3:8, 딛 1:11) 양무리를 지배하려고 해서도 안 되며 오직 그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벧전 5:3).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중보해 줄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성경은 우리들이 모두 제사장이라고 말씀한다.

                            “너희도 산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지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느니라”

                            Ye also, as lively stones, are built up a spiritual house, an holy priesthood, to offer up spiritual sacrifices, acceptable to God by Jesus Christ.
                        

베드로전서 2:5한글킹제임스성경

개신교 목사들이 카톨릭 사제들을 흉내 내어 가운을 입는다든지, 자기에게 성도들을 축복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교인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그런 목사들에게 속은 교인들은 목사에게 안수기도 받으면 병도 낫고 사업도 잘된다고 믿고 ‘영험한’ 목사를 쫓아 이리저리 다니며 사례비로 많은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그렇게 속이는 거짓 목사들도 잘못이지만, 왜 자신이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데도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자기 문제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고해 주기를 바라는 것인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양 무리에게 먹이는 사람이지 그리스도인과 하나님 사이를 중보해 주는 사람이 아니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사실을 명심하고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는 자신이 직접 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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